티스토리 뷰
반응형
"런던은 세계적인 대도시인데, 왜 도로가 한산하게 느껴질까요?"
런던 중심가를 둘러보면 서울이나 도쿄처럼 심각한 교통체증 대신,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달리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나 이주민들이 런던에서 "영국 사람들은 차를 안 타는 것 같은데?"라는 의문을 품곤 합니다.
물론 영국 전체로 확장하면 다소 다른 풍경일 수 있지만, 런던 중심가에서 자동차 이용을 자제하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지하철의 편리함, 높은 차량 운영 비용, 환경 보호 정책 등이 런던 교통의 특성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의 자동차 이용 패턴과 그렇게 된 이유, 그리고 주변 지역까지 포함된 대중교통 및 자동차 문화에 대해 탐구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런던 중심에서 자동차 이용률이 낮은 이유
① 교통 혼잡료: Congestion Charge
- Congestion Charge Zone(혼잡 통행료 구역)은 런던 중심부(Central London)에 차량으로 진입할 경우 운전자에게 매일 15파운드(약 25,000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부과합니다.
- 운영 시간: 주중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적용.
- 목적: 도심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며, 대기오염을 낮추기 위한 정책입니다.
- 이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인해 차량 이용보다는 지하철, 버스, 자전거 같은 대체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② 초저배출구역(ULEZ): Ultra Low Emission Zone
- 런던 중심가 지역은 ULEZ(초저배출구역)으로 지정되어, 노후 차량이나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차량은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 하루 최대 12.50파운드(약 21,000원) 부과.
- 특히 디젤 차량은 대부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정책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을 고려하는 런던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③ 주차난과 높은 주차 비용
- 런던 중심부에서 주차 자리는 매우 제한적이며, 주차를 할 경우 시간당 5~10파운드(약 8,000~16,000원)의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 공영주차장(Parking Lot)뿐만 아니라 가정집이나 사설 주차 공간을 빌려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 소유 매력이 줄어듭니다.
2. 런던에서 대중교통은 왜 더 매력적일까?
①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철 시스템: London Underground(튜브)
- 런던 지하철(London Underground)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시스템 중 하나로, 1863년에 개통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 튜브는 런던 전역을 연결하며, 12개의 노선과 270개 이상의 역을 자랑합니다.
- 도심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튜브는 차량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꼽힙니다.
- 런던 시내 주요 지역 대부분은 튜브로 5~15분 안에 도달 가능.
② 광범위한 버스 네트워크와 저렴한 요금
- 런던의 빨간 2층 버스는 상징적인 교통수단입니다.
- 버스 요금은 단일 요금제를 채택하여, 1회 탑승에 1.75파운드(약 3,000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 하루 최대 요금제(cap fare)가 5.25파운드(약 8,800원)로 설정되어, 여러 차례 버스를 이용해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③ 자전거와 걷기 좋은 도시 환경
- 최근 런던은 자동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우선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Santander Cycles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하루 대여 비용: 2파운드(약 3,400원).
-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된 중심 지역에서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 비교: 런던 외곽과 비 런던 지역은 어떻게 다를까?
① 런던 외곽 지역
- 런던 교외나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면 대중교통의 편리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차량 소유의 필요성이 생깁니다.
-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어지며, 튜브나 철도역과 멀리 떨어진 주거 지역에서는 자동차가 더 유리합니다.
- 특히 런던 중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심 출퇴근 직장인은 종종 차량+기차를 병행해 이동합니다.
② 비 런던 지역: 영국의 대중교통 상황
- 영국의 다른 도시들은 런던만큼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기차와 버스는 주요 도시로의 연결이 가능하지만, 작은 마을이나 시골로 이동할 경우 자가용이 필수적인 경우가 흔합니다.
- 영국 북부나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소유율이 훨씬 높으며, 가족당 평균 1~2대의 차량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환경 보호와 자동차 사용 억제: 영국의 정책적 노력
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
- 영국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며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며, 대체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② 친환경 교통수단 장려
- 전기차 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전기차 운전자는 ULEZ 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도시 내에서의 차량 사용을 점차 억제하고 있습니다.
5. 런던 시민의 자동차 소유 비율과 구매 경향
① 낮은 자동차 소유 비율
- 런던 시민의 자동차 소유 비율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 런던의 성인 인구 중 약 50%가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 자전거, 또는 도보 이용에 의존합니다.
- 이는 비용, 편리성, 교통 정책 등의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② 자동차 구매 경향
- 런던 시민들 중 차량을 소유하는 이들은 주로 소형 및 친환경 차량을 선호합니다.
- 좁은 도심 주차 환경과 ULEZ 요금 문제 때문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 런던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실생활 사례
① 출퇴근 시간 단축
- 차로 이동하면 혼잡 통행료, 주차비, 그리고 도로 막힘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이 비효율적입니다.
- 반면, 지하철과 기차를 이용하면 도심으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며, 이동 중에도 독서나 작업이 가능합니다.
② 지역 상권 활성화
- 런던 중심부의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도보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예: 도보 거리 내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모습.
결론: 런던의 교통 문화, 자동차 아닌 대안의 선택
런던은 자동차 중심 도시가 아닌 대중교통과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을 통해 효율적인 이동성을 자랑합니다.
높은 혼잡 통행료와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은 런던 중심에서의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며, 대신 지하철, 버스,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장려합니다.
런던 시민들은 이러한 교통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도시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런던을 여행하거나 이사할 계획이라면, 자동차 없이도 불편함 없는 이 도시의 교통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런던의 교통 문화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미래 지향적인 도시설계의 좋은 사례입니다.
참고 자료
반응형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서류의 모든 것: 물과 땅을 누비는 두 세계의 조화로운 생명 (0) | 2025.04.30 |
---|---|
바다와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빛과 자연이 만들어낸 색의 비밀 (0) | 2025.04.29 |
바다가 두 가지 색으로 나뉘는 이유: 짙은 남색과 에메랄드의 경계 (0) | 2025.04.29 |
우리 바다에도 돌고래가 산다: 한국에서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바다 여행 명소 (0) | 2025.04.28 |
캥거루의 식단 이야기: 호주의 초원을 누비는 초식 동물의 비밀 (0) | 2025.04.28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호주 여행 팁
- 호주 워홀
- 호주 입국
- 호주 비자
- 호주 여행 준비
- 멜버른 여행
- 야구 팬
- 여행 준비
- 비자 신청
- 자전거 선택
- 세관 신고
- 호주 비자 심사
- 호주 여행
- 야구 전략
- 호주 이민성
- 호주 워킹홀리데이
- 호주 학생비자
- 호주 통신사
- 호주 유학
- 뉴질랜드 세관
- 야구 경기
- 호주
- 야구
- 호주 비자 신청
- 뉴질랜드 여행
- 비자 승인
- 뉴질랜드
- 시드니 여행
- 세관 규제
- 여행 팁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
반응형